AI로 만든 글을 자동 발행했다면 게시물 수보다 먼저 각 글이 독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장이 자연스럽고 제목 구조가 맞아도, 작성자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장소·서비스를 경험한 것처럼 설명하면 독자는 어느 부분을 믿고 행동해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자동 발행을 멈춘 뒤 기존 글과 URL, 새 주제, 발행 절차를 어떻게 점검했는지 정리한 사례입니다.
제 사이트에서는 여행 정보 게시물 32개를 내리고 앱 개발 기록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AdSense 심사는 세 차례 거절됐지만, Google이 어떤 글을 이유로 판단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래 절차를 승인 공식으로 제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1. 게시물별로 직접 확인한 정보를 표시한다
기존 글을 다시 읽을 때 먼저 질문할 것은 ‘이 글을 작성자가 아니면 제공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는가’입니다. 장소를 소개했다면 실제 방문 기록, 서비스 사용법이라면 직접 사용한 화면과 예외 상황, 개발 글이라면 구현 코드나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외부 자료를 정리한 글이라면 출처와 그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적어야 합니다.
저는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교통편과 직접 쓰지 않은 서비스를 다룬 글에서 이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웠습니다. 같은 형식으로 글을 더 생성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기존 글을 유지할지 결정할 때는 제목과 분량이 아니라 핵심 주장에 붙일 근거가 있는지를 먼저 봤습니다.
간단한 검토 표에는 글 URL, 독자가 얻을 답, 핵심 주장, 확인 자료, 수정·보류·삭제 결정을 적을 수 있습니다. 근거가 없다고 모든 글을 즉시 지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료를 확보해 수정할 수 있는 글과 주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글을 구분하는 데 이 표를 씁니다.
2. 글을 내린 뒤 옛 주소의 응답을 확인한다
WordPress에서 글 32개를 내렸지만 작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옛 URL 일부가 관련 없는 홈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조사 결과 14개 주소는 삭제 글과 같은 슬러그를 가진 미디어 첨부 페이지가 차지하고 있었고, 첨부 페이지 리디렉션 설정이 홈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해당 설정을 비우고 충돌한 첨부 페이지 슬러그를 변경했습니다. 이미지 파일 주소는 유지했습니다. 이후 고유주소 설정을 다시 저장해 사이트맵을 복구하고, 예전 여행 URL 32개가 모두 404 또는 410으로 끝나는지 확인했습니다. 삭제한 글을 찾는 방문자를 무관한 홈으로 보내지 않으려면 게시물 목록뿐 아니라 실제 URL 응답도 검사해야 합니다.
같은 정리를 한다면 옛 주소 목록을 먼저 저장하고, 각 주소의 최종 응답과 이동 목적지를 확인하세요. 사이트맵에도 공개 중인 글만 남았는지 봐야 합니다. 주소를 바꾸는 과정에서 이미지 파일이나 유지할 페이지가 함께 끊기지 않았는지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새 주제는 설명 가능한 결정에서 찾는다
이 사이트의 새 소재는 개발 중인 VidDish 앱에서 찾았습니다. 예를 들어 긴 영상을 가져올 때 영상 길이를 어느 단계에서 확인할지, 무료 사용자가 광고를 취소하면 무엇을 보여줄지, 구독 이벤트가 중복 도착하면 사용권을 어떻게 지급할지는 코드에서 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독자에게 유용한 글은 ‘앱을 만들었다’는 사실만 적은 글보다 한 가지 문제의 조건과 선택, 한계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긴 영상 제한이라면 현재 앱이 광고·사용권 안내 전에 영상 길이를 검사한다는 동작과, 서버가 길이를 독립적으로 다시 조회하지 않는 한계를 함께 적습니다. 아직 측정하지 않은 비용 절감액을 성공 사례로 붙이지 않습니다.
코드를 근거로 쓸 때는 현재 화면, 함수, 테스트를 확인하고 과거 구현과 구분합니다. 사용량이나 수익 수치를 쓰려면 기간과 원본 보고서를 함께 확인합니다. 개인 경험은 문제를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독자가 따라 할 판단 기준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4. 공개 전에 독자 화면에서 다시 검사한다
초안이 완성돼도 바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제목이 본문에서 답한 질문과 일치하는지, 링크가 실제 공개 글로 연결되는지, 모바일에서 읽히는지, 정책과 연락처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앱 동작을 설명했다면 현재 코드와 화면을 다시 대조합니다. 자동 검사는 링크나 제목 구조를 확인할 수 있지만, 개인 경험과 주장의 사실성까지 대신 판정하지는 못합니다.
이 네 단계를 거치면 글 수가 빠르게 늘지는 않습니다. 대신 어떤 글을 고칠지, 어떤 URL을 정리할지, 다음 글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제 사이트의 전환 사례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자신의 공개 글 한 편을 골라 핵심 주장과 근거, 옛 URL의 실제 응답부터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